이과인 해트트릭…한국, 아르헨티나에 1:4로 뒤져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06.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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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진행중](상보)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32강전에서 후반 31분과 35분 이구아인에게 2골을 헌납하며 1대 4로 뒤지고 있다.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전반 17분 아쉬운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아르헨티나가 날린 프리킥이 수비 위치에 서있던 박주영의 오른발에 맞고 그대로 우리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주영의 자책골은 한국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37분 조광래 현 경남감독이 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선취점을 내준 이후 다소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볼 점유율은 62대 38로 벌어졌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다 전반 33분 이구아인에게 헤딩골을 뺏기며 한 점을 더 뺏겼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데미첼리스의 공을 가로챈 이청용이 골기퍼를 피해 슛을 날리며 1점을 만회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의 흐름은 좋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남일을 교체 투입한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아르헨티나를 맞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왼발 아웃사이드 슛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나며 추가 만회골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1분 메시의 날카로운 슈팅이 한국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골문 앞에 서있던 이구아인의 발에 걸리며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이구아인이 아게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1대 4로 벌어졌다. 이구아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 한국 선발라인업

GK: 정성룡
DF: 오범석, 조용형, 이정수, 이영표
MF: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박지성, 염기훈
FW: 박주영

△ 아르헨티나 선발라인업

GK : 세르히오 로메로
DF : 가브리엘 에인세, 마르틴 데미첼리스, 왈테르 사무엘, 구티에레스
MF : 앙헬 디 마리아, 막시 로드리게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FW :곤잘로 이구아인, 카를로스 테베스, 리오넬 메시

△득점: 전 17 박주영(OG) 전 33 이구아인(아르헨티나) 전 45 이청용(한국) 후 31·35 이구아인(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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