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 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로 구성된 컨소시엄1곳과 단독 입찰한 한양 등 총 2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양이 들러리 입찰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은 한양이 홍보활동지침 준수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입찰자격이 없다며 입찰무효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평균 무상지분율 160% 이상을 제시하는 곳만 시공사 선정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정했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입찰에서 참여한 건설사가 한곳도 없어 조합측은 입찰마감을 연기했다.
둔촌주공 시공사는 다음달 3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1~4단지 기존 5930가구를 9090가구로 건립하는 강북구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