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현대·한양 2곳 입찰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6.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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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무상지분율 160% 선에서 제시, 한양 입찰자격 논란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컨소시엄과 한양 등 2곳이 참여했다.

17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 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로 구성된 컨소시엄1곳과 단독 입찰한 한양 등 총 2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60% 초반, 한양은 무상지분율 160% 중반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 관계자는 "조합에서 현장설명회 할 때 조건이 160% 이상을 요구해 최대한 사업성이 나오는 선에서 무상지분율을 제시했다"며 "170%가 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양이 들러리 입찰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은 한양이 홍보활동지침 준수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입찰자격이 없다며 입찰무효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은 이날 오후 7시30분 대의원회를 열어 무상지분율을 공개하고 시공사 선정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평균 무상지분율 160% 이상을 제시하는 곳만 시공사 선정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정했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입찰에서 참여한 건설사가 한곳도 없어 조합측은 입찰마감을 연기했다.

둔촌주공 시공사는 다음달 3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1~4단지 기존 5930가구를 9090가구로 건립하는 강북구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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