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7일 하반기 코스닥을 이끌 1위 주력업체로 바이오 분야 강자인 셀트리온 (201,500원 0.00%)을 꼽았다. 새해 벽두 머니투데이 설문에서는 녹색성장의 대표주자인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지만 하반기 들어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1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국내증시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23개 증권사 331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가장 유망한 코스닥 종목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셀트리온이 3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다음 (34,900원 ▼400 -1.13%)은 연초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꿈을 먹고 사는'기업으로 꼽혔다. 다음의 시가총액 순위는 올해 초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자동차, 반도체, LCD, LED 부문의 장비와 소재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LED업체인 루멘스 (1,020원 ▲2 +0.20%)와 자동차부품업체인 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은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47,750원 ▼900 -1.85%)와 모바일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SK컴즈 (2,790원 ▼5 -0.2%),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업체 덕산하이메탈 (4,895원 ▼10 -0.20%)이 뒤를 이으며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LCD 장비부문의 소디프신소재, 에스에프에이, 티엘아이 (5,800원 ▼10 -0.17%),에이스디지텍 (0원 %),이오테크닉스, 에이테크솔류션,DMS (5,930원 ▲60 +1.02%) 모두 상위 20위권 안에 랭크됐다.
그러나 올해 초 유망종목 4위에 올랐던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도 5표를 얻는데 그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 LED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업체들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됐지만,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현실적으로 투자를 늘린 바이오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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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 반도체,LCD,LED,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호황을 나타내면서 코스닥에 포진한 중소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LCD,LED분야 장비,부품,소재업체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