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소재' 대세..셀트리온 '1순위'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10.06.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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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증시 설문]증시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331인 조사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은 발광다이오드(LED)가 빛을 발한데 이어 바이오 시장이 부상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17일 하반기 코스닥을 이끌 1위 주력업체로 바이오 분야 강자인 셀트리온 (201,500원 0.00%)을 꼽았다. 새해 벽두 머니투데이 설문에서는 녹색성장의 대표주자인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지만 하반기 들어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1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국내증시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23개 증권사 331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가장 유망한 코스닥 종목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셀트리온이 3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셀트리온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33표로 2위에 올랐다. 당시 1조원의 시가총액 격차를 보이던 셀트리온은 시총 2조5000억원대로 올라서며 2조6000억원대의 서울반도체를 바짝 뒤쫓고 있다.

다음 (34,900원 ▼400 -1.13%)은 연초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꿈을 먹고 사는'기업으로 꼽혔다. 다음의 시가총액 순위는 올해 초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자동차, 반도체, LCD, LED 부문의 장비와 소재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통신강자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4위를 차지했고, 반도체,LCD,태양광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이 뒤를 이었다.
LED업체인 루멘스 (1,020원 ▲2 +0.20%)와 자동차부품업체인 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은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47,750원 ▼900 -1.85%)와 모바일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SK컴즈 (2,790원 ▼5 -0.2%),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업체 덕산하이메탈 (4,895원 ▼10 -0.20%)이 뒤를 이으며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LCD 장비부문의 소디프신소재, 에스에프에이, 티엘아이 (5,800원 ▼10 -0.17%),에이스디지텍 (0원 %),이오테크닉스, 에이테크솔류션,DMS (5,930원 ▲60 +1.02%) 모두 상위 20위권 안에 랭크됐다.

그러나 올해 초 유망종목 4위에 올랐던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도 5표를 얻는데 그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 LED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업체들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됐지만,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현실적으로 투자를 늘린 바이오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 반도체,LCD,LED,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호황을 나타내면서 코스닥에 포진한 중소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LCD,LED분야 장비,부품,소재업체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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