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맥주 소비 크게 늘어…맥주전문점 최대 ‘호황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6.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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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동안 가장 큰 특수를 누리는 주류는 맥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맥주의 증가율이 가장 높아, 월드컵 때 큰 폭의 인기가 치솟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기간 주류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맥주는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 소주 신장률의 10.1%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중 수입맥주의 증가율은 무려 158.3%를 기록한바 있다.



이런 현상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맞은 소비자들의 주류 소비 형태도 위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비자패턴에 따라 각 주류업체들의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전방위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길거리 응원을 펼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입 맥주 할인 페스티벌’을 내달 8일까지 실시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다양한 월드컵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호프전문점들도 붉은악마 티셔츠를 방문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등 경품 마련으로 방문 고객수와 맥주 소비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수입 맥주의 선호도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수입맥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기업들이 월드컵 기간 중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세계맥주 전문브랜드인 와바(www.wa-bar.co.kr)은 이미 월드컵을 겨냥해 맥주관련 이벤트와 축구 국가와 맥주의 연관성을 소개하는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멕시코의 '코로나'와 독일의 '크롬바커', 미국의 '밀러'등을 축구와 연계하면서 젊은층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 맥주 소비 크게 늘어…맥주전문점 최대 ‘호황기’


이외에도 세계맥주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쿨럭’(www.coolluck.kr)의 경우 수입 맥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맥주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한 단골 고객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여기에 동종 타 브랜드들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수입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 층의 방문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삼삼오오 모여 단체 응원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기간 동안 수익 극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위너스치킨’(www.winnerschicken.co.kr)은 맥주 판매와 함께 단골 안주메뉴인 치킨의 동반 매출 상승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 맥주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주 소비량도 동시 상승, 특히 치킨 수요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호프전문점의 월드컵 시너지를 가장 기대해볼만한 대목이다.

위너스치킨은 다양한 행사 마련으로 월드컵 기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벌여 단기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월드컵 축구공 500개, 티셔츠 500장, 머플러 500장, 에어컨 45대 등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소비자 수요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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