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컬처노믹스' 앞세워 재선…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6.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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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오세훈 서울시장 ⓒ유동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 ⓒ유동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자치단체장시대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1961년 서울 출신으로 대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변호사,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MBC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 SBS '그것이 알고싶다'등을 진행했으며 2000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변호사 시절에는 대기업을 상대로 한 아파트 일조권 소송을 맡아 승소, 헌법상의 환경권이 실질적인 권리로 인정받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정계진출 후 한나라당내 소장파인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과 함께 당내 개혁세력을 대표했다. 초선 의원으로 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아 '오세훈 선거법'으로 통칭되는 3개 정치관계법 개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2003년 ‘5,6공 인사 용퇴론’, ‘60대 노장 퇴진론’을 내걸고 당내 인적 쇄신 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자신은 정작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06년 7월 서울시장에 취임, 디자인을 앞세운 '컬처노믹스'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렸고 '문화·관광 도시'로 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강르네상스를 통한 도심개발 재편사업, 동북·동남·서남·서북 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등은 대표적 하드웨어 정책이다. 특히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선보여 주택에 대한 소유개념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마라톤과 자전거, 수영 등 철인3종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의 스포츠맨이다. 요즘은 테니스로 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 재학시절 캠퍼스 커플이던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가끔은 변호사도 울고싶다', '미국 민사재판의 허와실', '우리는 실패에서 성공을 본다(공저)', '시프트' 등이 있다.

△1961년 서울 출생 △서울 대일고, 고려대 법학과, 고려대 대학원 법학박사 △사시 26회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방송 진행자 △16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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