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명숙 前총리 1억원 수표 수수정황 포착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0.06.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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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줬다고 주장한 경기도 고양의 건설시행사인 H사 전 대표 한모(49·구속)씨가 한 전 총리에게 1억원 상당의 수표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최근 한씨의 금융계좌 추적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한 전 총리의 동생이 지난해 한씨로부터 건네받은 수표를 전세자금으로 사용한 단서를 잡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한 전 총리가 H사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오다 지난 4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수사를 잠정 유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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