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대표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OECD 한국 경제보고서' 브리핑에서 "한국은 대외적 불확실성과 경제위기로 기준금리를 2% 최저치로 낮춘 후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은 상당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존스 대표는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차지하는 등 개방 경제로 대외 여건에 수출 증가세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긴축을 초래해 한국 수출 및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존스 대표는 한국 경제의 재정건전성이 이번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재정 부양정책은 규모나 속도면에서 적절했다"면서 "한국은 현재 정부 부채가 낮으며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크다. 다른 국가들은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재정경기부양책의 여지가 적지만 한국은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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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대표는 주택 시장과 관련,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주택가격 안정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현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LTV·DTI 규제에다 수도권 신규 건축 규제 완화 등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 대표는 외환시장 건전성과 관련, "통화스와프 확대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그는 의약시장과 관련, "의료비용을 줄이려면 오리지널약 대비 60%에 달하는 복제약 가격을 낮춰야 한다"면서 "미국은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약 대비 20~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서비스 품질 제고 및 비용 절감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