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교수는 15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0주년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에서 발표한 격려사에서 "이성을 지닌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국어의 독해에 골몰해온 문학평론가로서 당국의 발표에 믿음이 가지 않는 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감사원은 천안함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합조단의 중간발표가 진실이라는 대전제로 감사를 진행하다보니 감사원 발표는 새로운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시각에 최고위급 장성이 술에 얼마나 취해 있었느냐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가령 당시에 북 측에 특이동향이 있는데도 없다고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특이동향이 없었다고 발표한 미군 당국도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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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6.15 시대가 우리 삶의 일부로 체질화된 결과 이제는 과도한 무리수를 두지 않고서는 6.15 정신을 파괴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우리가 갖자는 것"이라며 "6.15 정신을 지켜내고 6.15 시대의 순조로운 진행을 복원하는 일차적 임무는 우리 남측 국민들에게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