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오프라인 창간 9주년을 맞아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2010년 당당한 부자 관련 전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가장 높은 60.6%를 기록했다.
![국민 10명중 6명, 부자하면 '이건희' 떠올라](https://thumb.mt.co.kr/06/2010/06/2010061509582767275_1.jpg/dims/optimize/)
2008∼2010년까지 3년간 1∼3위 인물(이건희, 정주영, 이병철)이 모두 동일했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회장을 꼽은 응답은 지속적으로 증가(2008년 49.1% → 2009년 54.4% → 2010년 60.6%)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던 정몽준 전 대표가 4위로 올라서면서 이 대통령과 자리를 바꿨다.
안철수 교수(2.6%), 정몽준 전 대표(1.9%), 이병철 전 회장(1.4%), 가수 김장훈씨(1%), 이명박 대통령, 정몽구 회장, 문국현 전 의원 등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존경할 만한 부자가 '없다'(31.7%) 혹은 '모름/무응답'(28.2%)을 선택한 사람들이 60%에 달해 '당당한 부자'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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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빌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38.2%로 가장 높았다. 워렌버핏(3.5%), 존 데이비슨 록펠러(2.1%), 스티브잡스(2.1%), 오프라 윈프리(1%)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앤드류 카네기, 마이클잭슨, 성룡, 테레사,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부부, 버락 오바마가 '외국에서 존경할만한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없다'(16.5%)와 '모름/무응답'(34%)이 50%가 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많지 않았다.
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국내에서 존경할만한 부자로 이건희 회장을 꼽은 응답은 9.6%에서 11.6%로 다소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빌 게이츠를 꼽은 응답이 지난해 41.7%에서 38.2%로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