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골자로 하는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하지만 모든 경제지표가 정부 목표치보다 좋기 때문에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5% 후반대로 상향할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정부의 이 같은 전망치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5.9%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당초 흑자폭이 연간 1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봤으니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와 유럽 재정긴축 움직임에 따른 수출 위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20억~130억달러 흑자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표방하고 있는 친서민 중도실용 노선이 더욱 명확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 대통령은 TV·라디오 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경제 회복기를 맞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