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5%에서 소폭 상향 전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6.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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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소폭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골자로 하는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하지만 모든 경제지표가 정부 목표치보다 좋기 때문에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5% 후반대로 상향할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남유럽발 충격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하고 하반기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반영해 소폭 상향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한국은행이 최근 제시한 전망치 5.2%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이 같은 전망치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5.9%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당초 흑자폭이 연간 1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봤으니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와 유럽 재정긴축 움직임에 따른 수출 위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20억~130억달러 흑자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자수는 최근 고용 회복세를 감안해 20만명 증가에서 25만명 이상 증가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표방하고 있는 친서민 중도실용 노선이 더욱 명확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 대통령은 TV·라디오 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경제 회복기를 맞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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