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말에 귀닫은 일방적 통보연설"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6.14 09:15
[MB 6.2지방선거 수습책]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과 관련, "일방적 연설로 국민에게 통보한 셈"이라며 "소통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말에 귀를 닫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한마디로 국민이 원하는 실질적인 답이 없는 연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왜 이런 연설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세상이 너무 빨리 변했고 국정이 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서 표결하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또 한 번 요행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왜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고 왜 안 되는 것을 국회에 보내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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