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장관은 1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외의 결과를 얻은 것은 젊은 세대의 지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도 굉장히 반성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역시 '선거는 정치인에 최고의 스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우리 정부가, 또 지금 정부를 운영하는 범여권에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나를 포함해 당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그라운드 제로 상태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지금 당에서는 세가 부딪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주자 합류설과 관련해서는 "오는 7월5일 노동부가 '고용노동부'로 새롭게 출범한다"며 "고용노동부가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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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 장관은 지난 2000년 정치 시작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낙선 하더라도 시간을 갖고 제 스스로 부족한 것을 채워 가며 정도를 가며 이겨보자고 생각했다"며 "당시 공직을 계속하라, 참모를 하라는 등의 얘기를 들었지만 부족하다면 넘칠 때까지 가는 게 정도를 가는 정치"라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