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오른쪽)과 폭스바겐 '시로코'(왼쪽)- 출처:에드먼즈닷컴
10일(현지시간) 미 자동차전문매체인 에드먼즈닷컴은 유럽에서 최근 테스트중인 현대차 '벨로스터'의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동안 노출된 스파이샷과는 달리 폭스바겐 '시로코'와 같이 카메라에 잡혔다.
시로코는 폭스바겐의 2도어 4인승 소형 스포츠쿠페로, 197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1992년까지 판매됐다가 2008년 3세대 모델로 부활했다. 폭스바겐 라인업에선 거의 유일한 스포츠 컴팩트카로 불리며 플랫폼은 '골프'와 공유하고 있다. 1세대 시로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사진으로 볼 때 벨로스터는 시로코와 비슷한 차체크기에 2도어 소형 스포츠쿠페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현대차는 벨로스터의 엔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1.6리터 직분사 신형 GDi엔진이 탑재돼 14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0마력의 1.6리터 터보엔진도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측은 "지난 2007년 콘셉트카로 소개된 벨로스터를 베이스로 유럽을 겨냥한 소형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의 해외 유력 자동차매체들은 현대차가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벨로스터의 양산형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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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벨로스터가 티뷰론의 후속모델이라기 보다는 기존 CUV 모델과 세단형 쿠페가 아닌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벨로스터는 그동안 유럽등지에서 테스트중인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 형태로 노출되다가 최근엔 국내 남양연구소 근처에서도 테스트카가 발견되고 있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