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태 여신'의 걸림돌, 등 여드름

머니투데이 데일리웨프 제공 2010.06.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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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도 등 여드름이 들통나는 순간,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도 등 여드름이 들통나는 순간,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진정한 미인이라면 ‘뒤태’로 승부하는 법! 잘 안 보인다고 방심하지 마라. 노출의 계절인 여름엔 더욱 그렇다. 울긋불긋 여드름이 난 등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겠는가. 꽁꽁 싸매면 더 심해지는 게 여드름이기 때문에 마냥 가릴 수도 없는 일이다. 끈질기게 생겨나는 등 여드름, 대체 왜 생기는 걸까?

우리 몸의 피지선은 몸 중앙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T존 부위와 등, 가슴에 유독 피지가 많은 것이 바로 이 때문. 한의학에서는 등과 가슴에 나는 여드름을 위장과 비뇨기, 폐장 등에 문제가 생겨 상체로 열독이 몰리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그 피부과 성형외과의 권용현 원장은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많은 사람은 체모가 발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얼굴과 등의 피지분비가 비슷한 경우에는 등 부분의 클렌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은 손에 잘 닿지 않으므로 바디전용 솔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남은 바디클렌저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등은 피부가 두꺼워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여드름의 크기도 크고 흉터가 남기 쉽다. 등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 여드름의 원인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등 부분을 집중적으로 스케일링해 노폐물 배출을 도와야 한다.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 흉터를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집에서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바디스크럽을 하면 훨씬 좋다. 각질을 벗긴 뒤엔 보습에 신경을 써야 후에 피지의 과잉분비를 막을 수 있다. 등을 깨끗이 씻는데도 여드름이 완화될 기미가 없다면, 매일 덮고 자는 침구를 언제 세탁했는지 떠올려보자. 깨끗한 침구와 더불어 마찰이 적은 순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도 여드름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등 여드름, 당신의 눈엔 보이지 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 남들 눈엔 똑똑히 보이고 있다. 게다가 등 여드름은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게으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곱게 얼굴을 화장하는 것도 좋고, 시원하게 파인 옷을 입는 것도 좋지만, 등도 함께 관리해 주자.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등 여드름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도움말_보그 피부과 성형외과 권용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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