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익히고 준비하고’ 예비창업자의 ‘유비무환’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6.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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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을 견디다 못한 청년부터 퇴직을 눈앞에 둔 장년까지... 창업 바람이 여전히 거세다. 그러나 무턱대고 유행을 쫓아 점포를 열거나 막연한 기대만으로 창업을 시작했다가는 시어머니보다 깐깐한 창업 시장에서 눈 깜짝할 새 아웃 당하기 쉽다.

스스로 노력하고 준비하는 창업 만이 성공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여러 사업설명회를 비교해보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제공하는 창업 관련 교육을 꼼꼼히 수강해 혜택을 받는 등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예비창업자들의 꼼꼼한 창업 준비를 돕기 위해 직접 일일 가맹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많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진흥원(www.sbdc.or.kr)에서 제공하는 예비창업자 대상 교육을 수강하는 것도 ‘유비무환’ 성공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색깔 있는 분식점 프랜차이즈 ‘푸딩’(www.uprofooding.com)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에 체험형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배우고 익히고 준비하고’ 예비창업자의 ‘유비무환’


이런 사업설명회는 기본적인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푸딩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해 견학의 기회를 제공,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물류센터에 상주하는 직원으로부터 직접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품목과 저장방법, 배송방식 등 물류 전반에 관한 내용을 상세히 배울 수 있다.

또 약 30분간의 시찰과 설명, 1:1 질문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궁금한 사항을 실무진들이 직접 해결해 줘 체험형 사업설명회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이밖에 푸딩 매장을 방문해 내부 인테리어와 상권 그리고 방문 매장의 창업 배경, 현재 매출액까지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놓고 정확히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오픈 매장을 방문해 인테리어와 소품, 오픈 시 필요한 준비물 등에 대해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까지 마련해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최근 여성 소자본 창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에 따른 여성들의 교육열기 또한 만만치 않다. 여성 창업 아이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초크아트, 폼아트 창업 교육은 그 신청자만 해도 정원을 훨씬 웃돌 정도다.

특히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실시하는 관련 교육의 경우 수준 높은 강의내용과 창업자금 지원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찾고 있다.

초크아트와 포크아트 등을 교육하고 있는 ‘한국종합공예협회’(cafe.naver.com/folkartbiz)도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교육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는 상태다.

현재 한국종합공예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임소휘 강사는 “여성 예비창업자들은 부담 없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기 때문에 초크아트나 포크아트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교육을 꼼꼼히 수강하면 자신에게도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창업에 대한 탄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고 자신감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종합공예협회는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가 시행하는 대전지역의 초크아트 강의를 맡아 준비 중에 있다.

교육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소상공인진흥원 소상공인혁신아카데미에서 실시한다.

임 강사는 “그동안 창업 교육의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지방의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은 관련 창업 준비에 확실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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