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바다로 16호' 민간 선박펀드 인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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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4번째 민간 선박펀드가 출시됐다.

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 '바다로 16호 선박투자회사'를 지난 10일 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총 612억원을 조성해 3만7000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하고 2012년 선박인도 때부터 10년간 STX팬오션에 나용선된 뒤 용선기간 만료시 STX팬오션에 소유권이 이전된다.



선가의 60%는 도쿄리스뱅크에서 차입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 투자자가 출자하는 구조다. 운용은 세계로선박금융이 맡게 된다. 이로써 올 상반기 인가된 민간 선박펀드는 4개가 됐다. 이 펀드가 발주한 선박은 6척으로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주된 선박 30척(클락슨 집계 활용)의 20%에 해당한다.

올 상반기에 인가된 4개 펀드는 확정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의 기존 '채권형' 펀드와 달리 모두 '실적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 대해선 현행 선박투자회사법의 엄격한 투자자 보호 규제를 일부 완화해 지속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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