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건설사들은 무상지분율을 150~160%대로 써내 고덕주공 6단지 입찰에서 두산건설이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후폭풍이 다른 단지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
고덕주공7단지에서는 롯데건설이 163%, 풍림산업이 156%의 무상지분율을 제안했다. 지난 2002년부터 고덕주공 7단지에 관심을 표명했던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의 무상지분율 요구가 높다고 판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덕동 재건축 사업의 경우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무상지분율 수준이 높다"면서 "높은 지분율을 감수하면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어서 많은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총회를 통해 입찰 참여 건설사 중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5단지는 오는 26일, 7단지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무상지분율이란 추가 부담금 없이 새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평형을 기존 아파트 대지지분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두산건설은 고덕주공 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무상지분율 174%를 제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