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상품' 대목을 잡아라

머니투데이 원종태,박희진,김유림,김희정 기자 2010.06.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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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0배 즐기기]월드컵 특수 마케팅 열기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뜨겁다. 특히 한국 선수단 경기가 밤이나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유통ㆍ주류 관련 기업들은 맥주나 먹거리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ㆍ뷰티업계도 월드컵 티셔츠와 메이크업 등을 내놓으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하이트맥주는 한국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고 온 국민이 함께 세계인의 파티를 즐기자는 뜻을 담은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하이트와 맥스 브랜드의 병과 캔, 피쳐 등 3가지로 제품 라벨에 축구협회 호랑이 휘장을 넣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캔맥주 6캔과 시원하게 맥주를 보관할 수 있는 쿨러백으로 구성한 '버드와이저 월드컵 쿨러백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쿨러백에는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붉은색 바탕에 월드컵 트로피 이미지를 담았다. 오비맥주는 23일까지 카스 생맥주 3잔(또는 카스 3병)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월드컵 응원 용품이나 응원 티셔츠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대목 잡기에 나섰다. 보광 훼미리마트는 이청용 선수를 전속 모델로 활용한 도시락과 삼각김밥, 생수, 라면 등을 출시해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이라는 문구를 새긴 공식 응원 티셔츠도 판매중이다.



GS25는 매장 입구에서 월드컵 주요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인데 한국 선수단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모든 도시락 상품을 50% 할인한다. 이 깜짝 할인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종료 때까지 실시한다.

편의점 업계는 특히 월드컵 기간 동안 도시락 등 즉석 먹거리 물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GS 25 관계자는 "지난 2번의 월드컵 당시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렸던 맥주와 안주, 아이스크림 등을 2~3배 늘려 결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으로 응원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패션 뷰티업계도 월드컵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연예인 모델을 앞세워 다양한 월드컵 티셔츠를 출시했다.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월드컵 티셔츠인 '네버얼론 티셔츠'를 출시하고 모델 윤은혜와 김현중이 등장하는 화보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티셔츠 판매액 일부를 유니세프에 전달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사용한다.

패션그룹형지는 '올더레즈' 응원용 티셔츠를 출시하고 손예진과 박진희 등 연예인 모델 화보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대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 올더레즈 티셔츠 6200장을 기증하기도 했다.



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한국선수대표팀에 공식 수트를 협찬했다.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도 축구 영웅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축구공과 축구화, 유니폼을 추첨으로 고객들에게 증정한다.

수입 신발브랜드 크록스는 월드컵 기념 한정판으로 한국과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등 월드컵 진출 8개국 국기와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내놓았다.

뷰티업계도 월드컵의 열정을 소재로 한 강렬한 색채감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오휘 여름 메이크업 '피버'(FEVER) 라인을 선보였고, 바닐라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영감을 얻은 '본 보이지 투 아프리카'(von voyage to Africa) 컬렉션을 내놓았다. 토니모리는 축구공 모양의 화장품 '챔프볼'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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