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광장 응원 지원 예정대로… 붉은악마도 참여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최석환 기자, 김보형 기자 2010.06.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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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후원사로 참여… 기업로고 노출 無, 응원가 자유롭게 사용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전을 예정대로 주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또 문제로 제기했던 자유로운 응원가 사용에도 합의, 붉은악마도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 (247,000원 ▼3,500 -1.40%)그룹이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그리스와의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거리 응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 응원은 예정대로 현대차그룹이 주관하고 SKT가 후원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으로 KT도 후원사로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전에 붉은악마가 참여하지 않고 사회적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특히 붉은악마는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 후원기업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응원가 사용에 제약을 가한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지원 기업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 관계자는 "서울광장 안에서는 현대차와 SKT, KT의 로고는 물론 이들 회사를 연상시키는 연예인 초청행사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상업성이 해소된 만큼 붉은악마도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붉은악마 관계자 역시 "붉은악마가 12일 오후 8시 30분 그리스와의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거리 응원을 서울광장에서도 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후원사인 SKT 관계자는 "붉은악마가 요구했던 응원가의 자유로운 사용에도 합의가 이뤄졌다"며 "기업들 로고는 예정대로 노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의 메카인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의 함성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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