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행장인감위조 최소 1000억대 PF사고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6.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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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직원, 은행장 인감 위조로 지급보증… 금감원, 지난달 중순부터 조사 중

경남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10월부터 올해 4월 사이에 경남은행의 서울영업부에 근무하는 장 모 부장이 수년전부터 PF사업장의 시행사가 다른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은행장의 인감증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최소 10여 건 이상의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13일부터 검사역 4명을 투입, 특별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생금액과 피해금액, 사고경위, 내부통제시스템상 문제점 등을 조사 중에 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현재 발생금액과 피해금액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최소 1000억 원대 이상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PF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해외 사업장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조사를 통해 발생금액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피해금액이 수천억 원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업무처리에 책임 있는 기관과 관련자에 대해 엄중 문책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은 "직원이 인감증명을 위조해 임의로 만들어진 보증서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며 "사고 금액과 손실금액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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