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사용자 11만명 개인정보 해킹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6.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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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신사 AT&T 홈페이지 해킹… 이메일 주소 노출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의 홈페이지가 해킹돼 해당 서버에 저장된 애플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뉴스사이트 애플인사이더를 비롯, 외신에 따르면 최근 AT&T 홈페이지가 해킹됐다. 아이패드에는 휴대기기용 개인정보카드(SIM 카드)가 장착되는데 여기 저장된 정보가 AT&T 홈페이지의 서버에 있었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3G) 구매자 11만4000여명의 개인 이메일 주소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



애플 아이패드가 최근에 출시된 만큼 구매자 가운데는 이른바 얼리어답터가 많고 유명인사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넛 로빈슨 뉴욕타임스 CEO,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다이앤 소여 ABC뉴스 앵커 등이다. 램 이마누엘 백악관 비서실장의 이름도 보인다.

한편 애플은 자사 직원이 개발 중인 신형 아이폰(4G) 시제품을 분실한 데 이어 또 한 번 보안 관련 문제에 노출됐다.



이번 해킹으로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스팸메일이나 온라인 피싱 등의 타깃이 된다. 현재까지 치명적인 개인정보 침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보안이 취약한 부분에서 개인정보가 샐 우려가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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