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장외경기…월드컵 이벤트 열전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10.06.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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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0배 즐기기]길거리 응원전 활용 샘플링 이벤트 후끈

↑월드컵 응원 화보ⓒ패션그룹형지↑월드컵 응원 화보ⓒ패션그룹형지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소비재 업계의 불꽃 튀는 월드컵 마케팅이 뜨겁다.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월드컵은 전 국민적 관심사인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대중화된 길거리 응원전이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되면서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길거리 응원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직·간접적인 홍보가 가능해 월드컵 마케팅에서도 응원전 마케팅이 가장 치열하다. 각 업체들은 월드컵 효과를 노려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길거리 응원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길거리 응원전 마케팅은 대부분 제품을 증정하는 '샘플링' 이벤트가 주를 이룬다.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뉴트로지나는 붉은 악마의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봉은사 앞 광장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자외선 걱정 없이 열띤 응원을 할 수 있도록 뉴트로지나 스포츠 선블럭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길거리 응원전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뉴트로지나 울트라쉬어 스포츠 선 로션'은 뉴트로지나만의 기술인 힐리오플렉스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돼도 자외선 차단막이 깨지지 않고 피부를 완벽히 보호해준다. 뉴트로지나는 이번 제품이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다는 점을 길거리 응원과 접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카콜라는 오는 12일 그리스 전을 시작으로 남아공 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을 직접 찾아 ‘코카콜라 길거리 샘플링’을 비롯한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2일 그리스전과 17일 아르헨티나전에는 오후 1시~10시 30분까지 코카콜라 퍼포먼스 차량이 서울 시청, 광화문, 대학로, 동대문, 올림픽공원, 잠실경기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장을 돌며 코크 9만 개와 7만 개의 샘플링을 진행한다. 또 23일 나이지리아전에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미니 코크 6만 개를 증정한다.

더페이스샵은 경기 전날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얼굴이나 바디 피부에 부착해 길거리 응원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타투 스티커 2종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토탈케어 브랜드 버츠비는 친환경주의 브랜드 컨셉트에 걸맞게 ‘치우녀, 치우남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치우녀' '치우남'은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 속에서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선행을 보였던 이들을 뜻하는 말. '치우녀' '치우남'으로 활동한 내용을 버츠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버츠비 아웃도어 3종 세트'를 증정한다.


이선영 뉴트로지나 마케팅 부장은 "이번 월드컵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 제공 및 파격적인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실속형 이벤트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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