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3.61%,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32%로 마감했다.
그러나 채권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의 질적 성장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한 채권 관계자는 "고용지표는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제조업과 공공부문의 취업자 수가 늘어나 전체 증가에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 결과로 보여 뚜렷한 경기 회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통위 결과도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더라도 현재 국고채 3년물과 금리차이는 1.00%포인트에 달한다. 보통 금리차이가 0.50~0.60%포인트였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 충격은 덜 할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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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금통위 후 1년 미만 단기 채권금리가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서 올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후 의미 있는 경기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향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워 중·장기 채권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선물시장은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2182계약, 1285계약 순매수했다. 국채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12틱 오른 111.79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