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공장 불법 파업 하루만에 끝나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6.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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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되자 자진해산

현대차 인도공장의 파업이 하루만에 종료됐다.

현대차 (247,000원 ▼3,500 -1.40%)는 8일 오후 12시30분께(현지시간) 근로자들의 불법파업이 종료됐으며 현재 조업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남부 타밀나주두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 근로자 200여명은 작년 불법파업을 주동한 혐의로 해고된 87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6일 밤부터 1공장(연산 30만대) 생산 라인을 점거했다. 이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측 요청으로 경찰이 공장으로 진입하자 자진해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법 점거 근로자들과 복직 문제 등을 합의하지 않았으며 원칙대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 인도공장은 60만대 규모로 현지 소형차인 '쌍트로'와 인도 및 유럽용 수출모델인 'i10' 등을 하루 평균 2100여대 생산하고 있다. 근로자 수는 1만1000여명에 이른다.



현대차 인도법인측은 불법 점거 확산을 막기 위해 제2공장(연산 30만대)과 엔진공장 등을 폐쇄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 됐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은 6억5000만 인도 루피(약 1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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