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도 패션 시대! 가발 전문 쇼핑몰 가발매니아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6.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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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가발은 보통 변장할 때, 숱이 적은 머리를 숨길 때’가 가발에 대한 고정관념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10~20대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헤어스타일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제품이 늘고 있다. 가발 전문 쇼핑몰 가발매니아[www.gabalmania.com]의 이정희(29) 대표 역시 가발매니아.

가발도 패션 시대! 가발 전문 쇼핑몰 가발매니아


이 대표는 2003년 의류쇼핑몰을 운영했다. 당시 가발을 쓰고 피팅 컷을 촬영한 것이 가발쇼핑몰로 이어졌다. 피팅 컷의 가발 반응이 좋아 직접 판매하기 시작한 것. 매출이 상승하자 아예 가발전문 쇼핑몰로 탈바꿈하게 됐다.



가발매니아를 오픈한 2005년, 이 대표는 학생이라 ‘사업’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사은품은 무조건 많이 증정하고 배송이 늦을 시 옷을 동봉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윤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이미지 컷 촬영은 직접 하고 배송, 상담을 어머니가 맡았다. ”어머니가 저보다 더 힘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가발매니아의 단골은 10대~20대. 여성들에겐 귀엽고 트랜드 한 상품이 인기라 유명 얼짱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의상까지 함께 코디해 가발의 특징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남성들은 착용 전, 후 사진만으로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고객 참여와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Before & After’ 리뷰를 올려주는 고객에게 적립금을 2배로 적립한다.

이 대표는 “재구매 시 적립금만큼 바로 할인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았다. 또한 리뷰 사진이 매출 상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며, 가발 관리와 교육 컨텐츠도 제작해 고객 편리함을 지속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 응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블랙컨슈머 대응 노하우는 필수. “초기에는 욕하는 고객이나 상품 흠집 내서 반품하는 고객을 접할 때 마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기보단 감정적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매출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가발매니아는 상품의 90%를 국내 제작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율 때문에 인모 가격이 2배까지 상승한 적이 있다. 중국 상인들이 인모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당시 오른 가격이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가격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3개씩 구매하는 고객 덕분에 매출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운영 철학은 ‘뛰어난 디자인의 고품질’. 가발매니아에서는 가격 만족보다 변화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의 니즈 충족을 우선시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은 아니지만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로 “싸게 많이 파는 것보다 신중하게 하나하나 불량 검품을 여러 번 진행한다. 만족도가 높은 것이 재구매로 연결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발매니아의 자리가 확고해진 후 오프라인 샵을 오픈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가발을 브랜드화해 해외 사업팀을 만들어 지점과 대리점을 낼 계획이다. 우선 잠재력 높은 중국을 필두로 일본 등 주변국을 타겟으로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가발도 패션 시대! 가발 전문 쇼핑몰 가발매니아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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