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4' 7월 시판…가격 3GS와 비슷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6.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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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6,350원 ▲100 +0.28%)가 신형 '아이폰4'를 7월에 국내 시판할 예정이다. 가격은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아이폰3GS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4를 공개했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18개국에서는 7월말에 아이폰4를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4는 아이폰을 국내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KT가 맡을 전망이다. KT는 아이폰4 도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KT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월드IT쇼(WIS) 2010' 전시장에서 "아이폰4를 최대한 빨리 들여올 계획"이라며 "도입 시점은 글로벌 출시시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을 제외하면 출시 시기가 가장 빠른 국가에 포함돼 있다.

아이폰4 가격은 현재 아이폰 3GS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4 가격을 아이폰 3GS 같은 가격으로 못박았다. 16기가바이트(GB)는 199달러, 32GB는 299달러다. 애플은 전 세계에 같은 가격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현재 아이폰3GS 가격과 비슷할 전망이다.

현재 아이폰 3GS 16GB는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2년간 1만1000원씩 총 26만4000원을 내면 살 수 있고 아이폰 3GS 32GB는 2년간 1만6500원씩 총 39만6000원에 살 수 있다.


KT는 보조금 없이 요금할인만으로 구성된 할인프로그램인 '스마트스폰서'를 운영하고 있는데 '스마트스폰서'는 단말기와 상관없이 특정 요금제에만 가입하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아이폰 등 일부 단말기에만 적용되는 프로모션 할인 역시 아이폰4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아이폰4 가격이 아이폰 3GS와 같아지면 아이폰 3GS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아이폰 3GS 8GB 모델을 새로 내놓았다. 가격은 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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