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아웃백'
7일 스바루코리아는 6월 한 달간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는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수금으로 차량가격의 30%를 납부하고 36개월 동안 낮은 월 리스료 또는 이자를 납입하면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한국판매를 공식 발표한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와 '아웃백', '포레스터' 등 3차종 5개 모델의 판매를 5월부터 시작했지만 지난달 69대를 판매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 일본차 수입관계자는 스바루에 대해 "국내 런칭 한 달 만에 금융리스 등의 조건을 공식적으로 내거는 건 차가 예상외로 안 팔리는 증거"라며 "이미 국내 판매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당분간은 회사 정책상 가격을 대놓고 할인해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루코리아의 한 딜러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비싸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마 연말쯤이나 돼야 가격인하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스바루코리아 측 관계자는 판매증진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69대를 출고한 것과 관련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