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더 편한 비즈니스석 이용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6.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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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32개 좌석을 24개로·180도 침대형 좌석..1500만弗 투자, 4대 항공기에 장착

아시아나항공, "더 편한 비즈니스석 이용하세요"


180도 완전평면으로 누울 수 있고 지그재그식 좌석 배열로 입·출입이 자유로운 비즈니스석.

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의 비즈니스 좌석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앞으로 이용객들이 훨씬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간 거리를 넓혀 안락한 공간을 확보한 새 비즈니스석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OZ Quadra Smartium)'을 B777-200ER 항공기에 장착했다고 7일 밝혔다.



새 비즈니석이 장착된 B777-200ER기는 이날부터 미주노선(인천-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과 중국노선(인천-베이징)에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새 비즈니석을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으로 이름 지었다. 아시아나를 나타내는 알파벳 코드 '오즈'와 4가지의 장점 '쿼드라', 스마트(현명한)+UM(공간)의 '스마티움'의 합성어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아시아나항공의 4가지 특별한 장점을 가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 "더 편한 비즈니스석 이용하세요"
새 비즈니스석은 국내 비즈니스석 중에는 처음으로 지그재그식 좌석배열을 도입했다. 모든 좌석이 통로와 곧바로 연결돼 옆자리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입출입이 가능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32개의 좌석을 24개로 줄여 좌석 간 거리가 기존보다 약 15인치(38.1㎝) 늘어났다.

아울러 일등석에만 적용되던 180도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으로 편하게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식사테이블과 별도로 칵테일 테이블도 좌석 옆에 설치헤 노트북, 신문 등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비행 중에도 업무처리가 가능한 USB포트와 전원 공급장치 등도 설치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총 15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5월까지 4대의 B777항공기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보유 기종에 대한 대규모 기내 환경 개선을 통해 명품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3년간 B747, B777 등 16대 중대형기의 기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투자금액만 총 7000만 달러(약 823억 원)에 달한다.



최첨단 개인별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을 설치하고 좌석 간 거리를 넓혔다. B747-400 항공기 일등석 좌석의 경우 가격이 개당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최신 항공기 도입도 예정돼 있다. 아시아나는 차세대 주력 기종을 에어버스의 A350XWB로 정하고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30대(67억달러 상당)를 도입키로 했다.

A350XW의 경우 신소재를 사용해 기체를 가볍게 하고 성능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XW는 현재 아시아나가 운용중인 A320 및 A330 항공기와의 조종실 특성도 동일해 조종사 기종 전환 및 적응 등 안전면에서도 최적의 기종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신 기종교체 및 기내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고객을 위한 편의를 크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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