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광고에 또다시 '女風'?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6.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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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대형건설사 잇단 여성 모델 기용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미숙(삼성 래미안), 신민아(삼성 래미안), 이영애(GS건설 자이), 손예진(SK건설 SK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미숙(삼성 래미안), 신민아(삼성 래미안), 이영애(GS건설 자이), 손예진(SK건설 SK뷰)


한동안 뜸했던 유명 여성 연예인들의 아파트 브랜드 모델 기용이 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은 4년 만에 일반인 모델이 아닌 연예인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이 자사 브랜드 '래미안'의 모델로 기용한 연예인은 영화배우 이미숙, 신민아로 지난 5일부터 이들을 통한 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래미안에서의 72시간'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실제 모델이 아파트에 살아보고 그 체험담을 광고 스토리에 담아내는 이색 '리얼리티 광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미숙은 아파트 브랜드 개념이 첫 도입된 1999년 삼성중공업 '쉐르빌'의 모델로 활동한 바 있어 10년만의 복귀가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 만10년을 맞는 래미안의 고급·세련·혁신 이미지를 강화키 위한 전략"이라며 "시대의 아이콘이자 트렌드 세터인 두 모델을 통해 래미안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실제 72시간 동안 래미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본광고는 오는 7월 이미숙 편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두 모델 외에도 다양한 세대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의 래미안 체험담 광고를 올 연말까지 잇따라 내보낼 예정이다.



SK건설도 다음 달 경기 수원 'SK스카이뷰'의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새로 기용된 영화배우 손예진을 내세워 광고를 시작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인 '+α를 가지다'를 통해 주거공간에 자연·첨단기술·서비스 등을 창조적으로 접목해 주거 기준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손예진의 세련되고 도시적 이미지와 'SK뷰'가 잘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α' 효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GS건설 (14,990원 ▲320 +2.18%)은 지난 2002년부터 장수모델로 활동중인 영화배우 이영애를 내세워 오는 7일부터 '그린스마트-자이'편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 이 광고는 이영애가 외출한 후 집안 전등과 주방 후드 등이 멈추는 모습을 담는 방식으로 회사의 그린홈 기술인 '자이-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EMS)'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전격 결혼으로 모델 연장 여부에 의문이 나왔지만 결국 GS건설은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 등을 감안해 이영애와 재계약했다.

대우건설 (3,655원 ▲5 +0.14%) 푸르지오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탤런트 김태희는 광고출연뿐 아니라 울산과 송도 분양 현장을 직접 찾아 팬사인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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