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2020년 매출 120조 간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0.06.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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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사업, 버릴 사업 명확히 할 터...세가지 이상 영역서 세계 1위 확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4~5일 양일에 걸쳐 열린 STX그룹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4~5일 양일에 걸쳐 열린 STX그룹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덕수 STX (5,320원 ▲20 +0.38%)그룹 회장이 향후 10년간 정확한 사업적 취사선택을 통해 2020년 매출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4~5일 양일간 STX문경연수원에서 열린 STX그룹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성장 비전 마련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선제적 시장분석 및 예측을 통한 영업력 강화, 기술력 및 생산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 매출 1000억달러를 구현한 세계 굴지 종합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개되고 있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통해 다가올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의 초점을 창조적 실행으로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 자가 압도적 선두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사업구조 변경도 시사했다. 강 회장은 "제품(사업)전략 측면에서 공략사업과 버려야 할 사업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소 세 가지 이상 사업영역에서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도 신규시장의 잠재성까지 발굴하는 기존 ‘토털(Total) 시장진출 전략’의 바탕 위에 체계적 자본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마케팅(Total Marketing)을 추진,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직문화 변화도 예고됐다. STX는 기존 장점을 살리되 성장을 저해하는 약점을 찾아 개선하는 조직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성원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역량 있는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인사개혁도 병행한다.


강 회장은 “현재 STX의 모습이 과거 10년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이듯 10년 후 STX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반영할 것”이라며 “조금 더 높고 크게 생각하고 행동해 세계로 비상하는 월드베스트 STX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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