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레거시'
4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와 '아웃백', '포레스터' 등 3차종 5개 모델의 판매를 5월부터 시작해 69대를 신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한국판매를 공식발표한 스바루코리아는 올해 1000대 판매목표를 세웠지만, 그동안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레거시 3.6리터 모델(4190만원)도 지난달 12대가 판매, 어코드 3.5리터(4090만원, 183대), 알티마 3.5리터(3690만원, 86대)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또 다른 SUV모델 '포레스터(2.5리터, 3790만원)'는 지난달 13대가 판매됐다. 경쟁모델인 토요타 'RAV4' 2.5리터(3210만원) 58대, 혼다 'CR-V' 2.4리터(3390만원) 117대가 판매돼 대조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들이 경쟁적으로 판촉조건을 내보이는 것에 반해 스바루는 처음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전시장 부족과 낮은 인지도 등도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