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주말 경계감, 120일선 '일단 멈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10.06.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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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선 안착 집중… 성지건설 부도로 건설주 '줄 하락'

주요 이동평균선의 회복에 집중하던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전날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1640선 중반에서 저항하던 20일 이평선과 200일 이평선을 뛰어넘은 지수는 이날도 120일 이평선(1666.02) 돌파에 집중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개인 경계심이 확대되며 1660선 안착에 위안을 삼았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에 비해 2.29포인트(0.14%) 오른 1664.13으로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장초반부터 '사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장초반 1670선도 회복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개인의 경계심이 확대된데다, 주말로 예정된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고용동향과 비농업고용지표, G20 장관회담 결과와 BP사의 원유배출 방지작업 등이 관건으로 부각되며 보합권으로 후퇴한 뒤 1660선 중심의 공방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11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2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기관도 연기금이 5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8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보조를 맞췄다. 개인은 13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나타내며 추가 반등을 제한했다.

성지건설 (671원 ▲116 +20.9%)의 1차 부도에 건설주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남광토건 (6,300원 ▼50 -0.79%)대림산업 (55,400원 ▲1,900 +3.55%), 한라건설 (2,005원 ▲8 +0.40%)은 4% 넘게 하락했고, 대형사인 GS건설 (14,990원 ▲320 +2.18%)현대건설 (33,200원 ▼150 -0.45%)도 2%를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아차 (117,700원 0.00%)는 질주했다. 신차 효과 기대감이 이어지며 전날 대비 5.7% 급등한 3만2750원에 장을 끝냈다. 현대차 (253,000원 ▼4,000 -1.56%)도 1.5%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도 스마트폰 테마가 부상하며 디스플레이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LG디스플레이 (9,930원 ▼120 -1.19%)삼성SDI (374,500원 ▼4,500 -1.19%)는 2.4%와 4.1% 올랐다. 삼성전자 (73,500원 0.00%)도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오름폭을 키워 2% 넘는 상승률을 작성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을 줄여 1200원을 지키는 선에서 끝났다.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14.5원 급등한 1212원에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1200원을 밑돌다 장마감 무렵 1200원을 웃돌았다. 전날에 비해 4.3원 상승한 1201.8원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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