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W] 용산 고분양가 주상복합, 성공할까

MTN부동산부 2010.06.04 11:10
글자크기

64회 부동산 W 스페셜리포트

- 용산 고분양가 주상복합, 성공할까

반포와 압구정을 누르고 서울 최고가 아파트로 꼽힌 파크타워와 시티파크가 고급 주상복합촌을 이루고 있는 용산 한강로.

부동산 경기 악화로 그동안 줄곧 미뤄져왔던 용산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 기지개를 펴고, 이달부터 분양을 시작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 주상복합의 인기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또 너무 높게 책정된 분양가는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과연 분양가가 어느 정도에 책정이 된 것일까?

국제빌딩 3구역에 36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백28가구를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곧 분양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데, 분양가는 백98제곱미터형이 22억 8천만 원, 가장 저렴한 백55제곱미터형의 경우 16억 9천만 원에 책정됐다.


3.3제곱미터당 평균 3천7백만 원인 셈.

3구역 조합과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용산 주상복합촌의 중심지란 입지 조건과 민족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주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 호가와 비교해보면 분양가 수준이 너무 높은 게 아니냔 지적이 일고 있다.

인근의 파크타워와 시티파크는 현재 급매물이 쌓여 있는데, 최근의 정상 시세보다 2억 원이나 호가를 낮춘 물건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

올해 초 20억 원을 호가했던 171제곱미터 형이 지금은 18억 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의 상황도 좋지 않다.

동부건설이 인근 동자동에 지난해 말 선보인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서울의 경우 전체 가구 수의 30%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가구의 경우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눈에 띈다.

최근들어 경매시장에서도 그렇고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주상복합.

고급 주상복합 분양시장은 수요가 일부 계층에 제한된 이른바 '그들만의 잔치'로 여겨지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 하락과 고분양가 논란 속에 얼마나 청약 대기자들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페셜리포트에서 용산 고분양가 주상복합의 성공여부를 진단해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박소현 앵커
출연 : 부동산부 조정현 기자
연출 : 김현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