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로 주가상승 지속"-씨티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6.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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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기아차 (103,200원 ▼2,400 -2.27%)가 'K5'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씨티는 4일 "새로 출시된 'K5'는 멋진 외양과 향상된 사양, 연비 절감 등으로 기아차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확고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는 "K5의 올해 판매 목표는 6만8000대(국내 3만5000대, 수출 3만3000대)지만 실제 판매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내수 판매가 이미 지난 달 2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차량 정가가 이전 '로체'보다 8% 가량 높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로체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내수 시장에서 월평균 3000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소나타 1만1000대에 못 미쳤다"며 "전체 내수 승용차 판매에서 준중형급(C 세그먼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아차는 36%로, 현대차 64%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그러나 "기아차는 'K5'와 'K7'의 성공적인 출시로 제품믹스가 개선돼 수익성이 커질 것"이라며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20억원(영업이익률 7.2%)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전분기대비 23% 증가하고, 순익은 432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전기대비 8% 늘 것으로 추정했다.

씨티는 "2009년 중반부터 전례없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가시성 향상과 차입금 감소로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기아차를 자동차 업종 내 톱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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