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시동 건 '빅5', 이름값 벼른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6.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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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침체기에 주목해야 말 민간분양단지

# 지난달 분양한 광교e-편한세상. 대부분 분양단지가 경기침체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때 최고 111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대형 브랜드단지에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춰 관심을 모았다. 불황에도 입지와 브랜드의 영향력이 분양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이처럼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우수하고 입지적 투자성이 양호한 단지를 골라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분양 침체기에 주목해야 할 민간분양단지를 시공능력순위 상위 건설사 별로 짚어봤다.



◆유망 컨소시엄 분양단지 '왕십리뉴타운'=우선 유망 컨소시엄 분양단지에 주목해야한다. 여러 건설사가 공동 시공, 분양하는 컨소시엄 사업장은 규모와 입지 면에서 우수한 경우가 많다. 지역 내 중심가에 자리하고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를 형성하며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용산구 용산4구역 등 도심 주요 입지마다 알짜 컨소시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구역이 있다. 유명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시공에 참여하고 서울 중심가에 위치해 관심을 끌 전망이다.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현대산업개발, GS건설 (19,160원 ▲80 +0.42%)이 시공하며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시범뉴타운 중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곳으로 1148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이번 일반분양은 509가구이며 82~171㎡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왕십리뉴타운은 강남과 도심이 모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왕십리역사 개발계획 등으로 상업, 문화, 업무시설 등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도초, 역삼중 등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2구역에 이어 하반기에는 왕십리뉴타운1구역도 분양될 계획이다.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반포 힐스테이트'로 하반기 여는 현대건설=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를 포함한 전국 3개 사업장에서 단독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힐스테이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반포힐스테이트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삼박자를 갖춘 우수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주아파트재건축 단지로 총 397가구 중 1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공급면적 기준 84~121㎡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공급된다. 반포힐스테이트는 9호선 신반포역과 3, 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단지 바로 서측으로 세화중ㆍ고교가 있고 동측으로 잠원초교 등 명문학군이 접해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 남측으로 반포공원이 있어 일부 단지에서 반포천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서측으로 반포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삼면으로 탁월한 조망권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삼성물산, 강남 재개발 대단지 분양 '눈길'=강남에서는 재개발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래미안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 용산구 한강로2가에 공급예정인 래미안(용산전면3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아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삼성물산이 연내 선보이는 주요 분양 사업장은 서울 6곳, 경기도는 수원 1곳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이 연내 분양예정인 단지 가운데 서울 성동구 전농동 래미안을 눈여겨볼 만하다. 2차뉴타운의 전농뉴타운전농7구역에 총2397가구의 매머드급 래미안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9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공급면적 기준 49~152㎡로 구성됐다. 49㎡ 면적은 임대로 공급되며 69㎡~152㎡까지 민간에 분양되는 등 수요가 높은 중소형 면적이 다수 포함돼 있다. 뉴타운 내 동대문중이 있고 자립형사립고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분양 시동 건 '빅5', 이름값 벼른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위기 반전 노리는 대우건설=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전국서 8개 사업장 6921가구를 분양한다. 신규공급물량이 적었던 지방시장에도 2개 사업장이 포함돼 있다. 경기 시흥시에는 시흥6차 푸르지오 1, 2단지를 공급해 2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며 김포신도시에도 1765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AB-04블록에 1765가구 대단지로 공급된다. 주택형은 95㎡, 109㎡ 2가지다.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AB-04블록은 김포한강 신도시 내 복합업무지구에 위치해 업무 및 상업시설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바로 동측으로 초·중·고교 준공이 예정돼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는 안심하고 자녀의 통학을 지켜볼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가현산이 조망 가능하고 단지 북동쪽으로 생태수로가 조성돼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마포, 금호동 등 수도권 가을 분양 앞둔 GS건설=GS건설은 올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에 분양을 앞둔 단지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로 일반분양물량이 적지만 주요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경기도에는 용인시 신봉동에 신봉자이 6차가 분양돼 기존 신봉자이 1~3차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할 예정이다.



↑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GS건설이 짓는 단지 중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가 대표적이다. 아현제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1150가구 중 124가구를 선보인다. 1150가구의 대단지로 56~152㎡ 면적으로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공급 면적 기준 82㎡, 14㎡, 152㎡로 분양된다. 공덕자이는 5호선 애호개역 도보권내 입지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아현제4구역은 아현뉴타운 동쪽에 위치하며 북아현뉴타운, 공덕재건축 예정지역, 만리1, 2 재개발 구역 등 인근으로 대규모 주택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바로 북측으로 소의초등학교가 접해있고 아현중, 한일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예정은 2012년이다.

◆대림산업, "광교 신화, 의왕에서 이어간다"=올 상반기 광교 신화를 일군 대림산업은 하반기 9개 사업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e-편한세상 2245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대우사원사택을 재건축 한 단지로 총2245가구 중 9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내 내손초교가 위치하고 내손도서관이 단지 바로 동측에 있어 초등자녀를 둔 수요자에게 적합하다. 국도47호와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접근이 쉽고 안양 농수산물센터, 하나로마트(내손점), 롯데마트(의왕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내손체육공원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모락산이 인근에 위치해 자연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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