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후 우리금융 민영화, KB회장 선출은...?

홍혜영 MTN기자 2010.06.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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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권도 우리금융 민영화와 KB금융 회장 선출 등 굵직한 과제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지방 선거 결과가 금융권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늦어도 이달 안으로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발표됩니다.

일단 구체적인 일정은 시장 반응을 살핀 뒤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
"자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라는 것은 나가지만 그 절차의 일정은 우리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적기해서 나가긴 어렵죠. 어차피 이거는 시장에 우리가 물건을 던지는 거니까..."

"내가 어떤 뭐 어떤 생각이 있고 희망사항이 있다 하더라도 매각 전략상 얘기 못하는 것도 있잖아요?"

정부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한 만큼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에 강하게 속도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지방 선거 눈치를 보느라 6월 이후로 미뤄졌던 금융권 대형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을 정합니다.



1차 후보 33명 가운데 4명 정도로 추려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권에선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와 이철휘 캠코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산적한 금융권 이슈들이 가시화되면서 그 동안 쌓였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
"산업, 기업에 관련된 구조조정 이슈라든가, 우리금융의 민영화 이슈, KB금융의 CEO 선임에 관한 이런 부분들이 이제는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결국 은행주에 지금까지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부분이 이제는 호재로서 작용하는..."

하지만 건설사 구조조정과 맞물린 저축은행의 PF 대출 문제와 연초부터 추진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작업 등 산적한 과제가 금융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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