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전면 재검토되나?

이유진 MTN기자 2010.06.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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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선거결과는 주요 국책사업들 뿐 아니라 각 지자체의 행정 운영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서울의 경우, 야당 구청장들의 막강한 견제에 부딪히게 됐으며 인천에선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빙의 승부끝에 어렵게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들을 앞으로도 차질없이 이어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민선 5기에 대비한 여러가지 공약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선거기간동안 더해진 공약도 꽤 있습니다. 민선 5기의 중장기 실현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고 역점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 시장이 재임에 성공함에 따라 이른바 오세훈 아파트로 불리는 장기전세 공급정책은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2013년까지 4만 가구를 더 지어야 하는데, 개발할 땅이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역세권 시프트'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개발 시 용적률을 500%까지 높여준 뒤 장기전세로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오 시장이 재임 기간 내내 강조해온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부터 시범사업인 성수지구에 세부계획이 세워지고, 여의도와 압구정 등을 초고층 아파트로 개발하는 구상안도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같은 정책추진 과정이 과거처럼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결과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이 25명에서 4명으로 급감한데다 서울시의원도
100여 명에서 27명으로 대폭 줄어 야당의 견제를 받게 됐기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선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은 단연 시장이 바뀐 인천입니다.

인천의 역점사업이던 송도경제자유구역은 민주당 송영길 당선자의 공약에 따라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 당선자는 "송도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아파트 위주의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인천의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사업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야당 출신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협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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