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농부가 있네··· 2130가구 7084명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6.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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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벼를 수확하고 채소를 키우는 농부가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130가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농부는 70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는 여의도 면적의 1.6배인 1340ha 규모다. 이중 804ha가 밭, 536ha는 논으로 채소와 벼 등이 재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강남·송파구 등 서울 동부지역은 시설채소가, 강서·양천·구로구 등 서부지역은 벼농사가, 강남·관악구 등 남부지역은 시설화훼가 발달돼 있다. 중랑·노원·강북구 등 북부지역은 배 재배농가가 많다.



서울에서 생산되는 쌀은 1317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0.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채소와 배는 각각 0.3%, 0.23%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철쭉(분화)은 전체 생산량의 55.7%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면적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는 강서구 개화동의 10만㎡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서모씨. 서울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서씨는 '경복궁쌀'을 생산하고 있다. 최고령 농부는 강남구 수서동에서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홍모씨로 77세, 최연소는 강남구 세곡동에서 초화류를 재배하는 윤모씨로 24세다.



한편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서울농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보급하고 기술교육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민이 농업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사업'과 텃밭농원, 실버농원 등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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