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130가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농부는 70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는 여의도 면적의 1.6배인 1340ha 규모다. 이중 804ha가 밭, 536ha는 논으로 채소와 벼 등이 재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강남·송파구 등 서울 동부지역은 시설채소가, 강서·양천·구로구 등 서부지역은 벼농사가, 강남·관악구 등 남부지역은 시설화훼가 발달돼 있다. 중랑·노원·강북구 등 북부지역은 배 재배농가가 많다.
서울에서 가장 큰 면적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는 강서구 개화동의 10만㎡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서모씨. 서울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서씨는 '경복궁쌀'을 생산하고 있다. 최고령 농부는 강남구 수서동에서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홍모씨로 77세, 최연소는 강남구 세곡동에서 초화류를 재배하는 윤모씨로 24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