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부문, 5월 6235대 판매 창사이래 최대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6.03 08:54
글자크기

내수 3225대, 수출 3010대…올해 6만5000대 판매 목표

↑현대차 '트라고 하이루트트랙터'모습↑현대차 '트라고 하이루트트랙터'모습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부문(2.5톤 이상)에서 월간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 5월 내수 3225대, 수출 3010대 등 총 6235대를 판매해 기존 최대 판매치인 2007년 12월(5946대)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남미, 아·중동, 동구 시장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도 현지화 마케팅을 앞세워 일본, 호주 등 신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한 결과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아중동 지역은 최근 유가상승으로 산유국 중심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1306대를 수출했으며 러시아 시장을 포함한 동구지역에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 조짐으로 지난 달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620대를 수출했다.

또 작년 2월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유니버스와 신규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중형트럭 마이티가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등 해외판매 호조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내수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입 물동량 증가 및 정부 건설투자 확대로 산업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 상용차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6% 증가한 1만4266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72%에서 6% 포인트 증가한 78%로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상용차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혹서의 중동시장부터 혹한의 러시아시장까지 세계시장 곳곳에서 우수한 품질과 고객 지향 서비스를 앞세워 현지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 달 사상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연간 사상 최대이자 전년대비 18% 상승한 6만5000대의 올해 판매목표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상용차 부문에서 승용사업의 글로벌전략과 연계한 균형적인 글로벌 성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글로벌 톱 종합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 상용차 부문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작년 12월 중국 상용차 회사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와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작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최대 상용차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남미 최대시장인 브라질 중형트럭 시장 및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상용차 본고장인 유럽시장과 북미시장 진출 추진 등을 통해 2013년 상용차 부문에서 글로벌 판매 20만대를 달성해 글로벌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