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큐리 단종 결정…4분기에 생산중단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6.03 07:25
"포드와 링컨 브랜드에 자원 집중할 것"
▲포드 머큐리 '마리너'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최근 판매가 급감한 '머큐리'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머큐리는 폰티악, 새턴, 플리머스 등과 함께 21세기 들어 사라지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드는 올 4분기부터 머큐리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포드는 머큐리 단독 매장이 없었기 때문에 단종에 따른 큰 비용 지출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큐리는 한 때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누렸으나 등장한지 70년이 넘은 데다 새로운 모델들이 속속 나오면서 인기가 꺾였다. 지난해 판매는 2000년의 26%에 불과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포드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7% 수준. 포드의 시장점유율은 2.2%포인트 증가했으나 머큐리는 0.8%포인트 줄면서 인기하락세를 보였다.
포드의 마크 필즈 미국법인장은 "포드 브랜드와 링컨의 성장에 우리 노력과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8일 포드 관계자를 인용, 머큐리 단종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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