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극적 역전에도 與 표정 '침울'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6.0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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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패배하고 민주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시·도지사 선거에서 텃밭인 영남 4곳과 서울·경기 등 6곳을 건지는 데 그친 반면, 민주당은 호남을 비롯해 인천·강원과 충남·북 등 7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장 선거는 3일 새벽 6시 현재 개표가 95.1% 진행된 가운데 아직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47.37%의 득표율로 한명숙 민주당 후보(46.91%)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은 시·도지사 8군데에서 낙승할 걸로 기대했지만 대구 울산 부산 경북 등 텃밭을 제외하고 비영남권에선 경기에서만 승리했다. 텃밭인 경남지사 선거에선 사실상 야권 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한 곳, 비호남 격전지에서 두 곳 정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강원 인천 충남·북 등 전 지역에서 골고루 성과를 거뒀다. 자유선진당은 대전시장 선거에서 이겨 체면치레를 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선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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