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캠프, 재역전하자 열광 도가니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2010.06.0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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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6·2지방선거 개표결과가 80%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재역전을 환호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선거사무소에 모여 밤을 새며 선거개표방송을 지켜본 오 후보의 지지자들은 오 후보가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며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하자 모두 일어서서 오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한 지지자는 "이대로만 가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지지자는 의자에 올라가 두 손을 높이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계속되는 접전에 숨을 죽이며 진행상황을 지켜보던 이들은 개표방송에서 강남과 송파가 우세로 나타나며 오 후보와 한 후보의 표차가 벌어지자 더욱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지지자들은 "세훈아 누나가 격하게 아낀다", "우윳빛깔 오세훈"등이 적힌 이색 플래카드를 높이 흔들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들도 갑자기 분주해졌다.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차츰 높아짐에 따라 오 후보의 당선 후 동선을 짜기 시작한 것.

한 참모진은 "개표 결과가 90% 이상이 나오고 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오 후보가 캠프와 당사를 잇따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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