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신차'…안전·편의성 높아진 2011년형?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6.04 12:20
글자크기

[Car&Life]모닝, SM7, 제네시스 등 2011년형 상품강화 모델 대거 출시

"우리도 엄연한 신차랍니다"

'뉴SM5'와 '스포티지R', 'K5' 등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신차전쟁이 치열하다.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신차가 단연 돋보이지만 문제는 가격. 통상 풀 체인지(완전변경)된 신차의 가격은 기존모델보다 10~20% 이상 상승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각종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들이 업그레이드된 연식변경모델이나 상품성 강화모델들이 눈길을 끈다.



◆ 새롭게 태어난 2011년형 모델들은?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차 '쏘울'의 2011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풀 오토 에어컨 등 편의사양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기아차 2011년형 '쏘울'↑기아차 2011년형 '쏘울'


시속 55km 이상 속도에서 급제동시 후방 제동등을 켜 뒤차와의 충돌을 예방해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과 고급차에 적용되는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이 탑재돼 안전성도 높였다. 새 쏘울의 가격은 1.6모델 기준으로 가솔린 1311만~1953만원, 디젤 1547만~2222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10만~90만원 안팎 올랐다.



해치백 스타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i30'도 2011년형 모델이 나왔다. 새 i30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준중형차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또 트립 컴퓨터에 평균연비와 순간연비 표시기능을 추가 적용하고 수동 모델에는 연비상태에 따라 필요시점에 변속단수를 표시해주는 ‘쉬프트 인디케이터’를 적용해 경제운전을 도와준다. 가격은 1.6모델 기준으로 가솔린 1500만~1885만원, 디젤 2057만원이다.
↑르노삼성의 2011년형 '뉴SM7'↑르노삼성의 2011년형 '뉴SM7'
르노삼성에서는 대형세단 '뉴SM7' 2011년형 모델이 나왔다. 새 SM7은 라바 그레이 색상의 외장 컬러가 추가됐고 가죽시트에는 음이온 코팅을 추가했다. 뒷좌석 열선시트와 룸미러(ECM) 일체형 하이패스 시스템도 트림별로 기본 장착했다. 가격은 2.3이 2750만~3270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3.5RE만 30만원 안팎 올랐다.

국산 유일의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도 새롭게 변신했다. 센터페시아와 스티어링휠(핸들) 등 주요 부분에 다크 메탈릭 페인트와 크롬 블랙을 적용해 고급화를 꾀했다. 아울러 사이드 커튼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의 안전사양도 추가했다. 2011년형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은 2.0 기준 터보 D가 기존모델보다 77만원 오른 2417만원, 터보 R은 60만원 비싸진 3022만원이다.


◆ 업그레이드된 쏘나타와 K7에 가격내린 제네시스까지
↑현대차 '쏘나타' 측면 에어백 추가된 상품성 강화모델↑현대차 '쏘나타' 측면 에어백 추가된 상품성 강화모델
작년 하반기 출시이후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7'은 상품성 강화모델을 내놨다. 쏘나타는 기존 '탑 고급형' 모델 이하에서 선택사양으로 적용되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가솔린 전 모델에 탑재했다.
↑기아차 'K7' 상품성강화모델의 에어백 작동장면↑기아차 'K7' 상품성강화모델의 에어백 작동장면
K7도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고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차량 전면부에 충격흡수 보강재를 사용했다. 기존 최단거리 위주의 안내가 아니라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최적경로를 안내해주는 '모젠 연료절약 길안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대형세단 '제네시스' 역시 편의사양을 높였다. 3.3 그랜드 모델에는 하이패스 시스템과 뒷좌석 열선시트를 기본 적용했고 그랜드 프라임에는 버튼 시동장치, 럭셔리 모델에는 HID 헤드램프가 추가됐다.
↑현대차 '제네시스'↑현대차 '제네시스'
특히 3.3 최고급 모델인 럭셔리 VIP팩 모델에서는 동급 수입차에 적용되지 않은 에어서스펜션과 파워트렁크 리드 등의 옵션을 빼면서 가격을 502만원 내렸다. 제네시스 상품성 강화 모델 가격은 3.3 기준으로 그랜드가 20만원 오른 4149만원, 그랜드 프라임이 40만원 오른 4440만원, 럭셔리 VIP는 502만원 내린 5203만원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