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이 되는 고객들은 누구일까?"
"학교 등 유동인구를 유발할 시설은 있을까?"
예비창업자들이 좋은 상권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성이야 두말 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초보창업자의 입장에선 난감한 것이 사실이다. 확인해야 할 사항들은 많은데 단순히 발품만 팔아서는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이주영 홍보팀 대리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상권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사이트"라며 "실제 전문가 창업컨설팅에서도 상권 분석 과정에서 상권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주영 대리는 "당연한 얘기지만 창업자가 어떤 업종으로 창업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먼저 돼 있지 않다면 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직 이 같은 준비가 안 돼 있는 창업자라면 상권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실제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가이드보다는 상권분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학습과정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음식점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같은 음식점이라도 한식이나 일식, 중식 등이 모두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운영자의 입장에서도 실제 운영 형태나 방식이 각기 다를 뿐 아니라 중식이 잘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식이 잘되는 지역이 있기 마련. 상권정보시스템 서비스가 음식점이라는 전체적인 업종 대신 한식이나 중식 등 구체적인 업종별로 검색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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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정보시스템은 직접적으로 업종 선택을 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세부적인 업종 선택, 예컨대 한식집이라 하더라도 냉면집으로 할 것인지, 삼겹살집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은 가능하다. 업종 선택이 세단계로 나뉘어져 있어, '대분류(음식)>중분류(한식)>소분류(해장국/감자탕)' 등으로 원하는 업종에 대한 상권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어디까지가 내 상권이지?" 상권 규모 결정하기= 상권분석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창업자가 잘 아는 지역에 창업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창업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사실. 이때 상권정보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지역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권을 설정할 때 창업자가 염두에 둬야 하는 첫번째는 상권의 규모. 대형상권, 중소형상권 등 어느 정도 규모의 상권에 창업을 하느냐다.
대형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아 기본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임대료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업소가 많다. 때문에 자신만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비해 중형상권은 어느 정도의 유동인구와 경쟁업소를 갖고 있어서 유동인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식사->여가시설' 등 인근 타 업종과 조화를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복합상권인지 전문상권인지, 또 사무실 중심지역인지 주택가인지 상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상권의 경우 기본 고객이 많이 확보돼 있지만 경쟁자들이 모두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철저한 전문지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 종합상권이라면 다수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해당 품목을 판매하기 위해, 유동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는가가 성공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대리는 "이처럼 상권의 규모에 따라 점포를 운영하는 방식이나 입지를 선택하는 방식 또한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며 "상권정보시스템에서는 상권 전문가들이 분석해 놓은 '100대 상권 정보' 등을 통해 유형별로 상권을 파악하고, 영업환경 정보나 지리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