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6개월째 '가속페달'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0.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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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내수판매는 소폭 감소, 노후차 지원 등 기저효과 영향

한국산 자동차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차 내수는 지난해 정부의 노후차 지원정책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5월 자동차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54.6%, 14.6% 증가한 23만6606대와 6812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 미국시장 회복세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증가, 신모델 투입 확대 등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형차와 SUV의 판매 증가로 각각 전년대비 51.4%, 29.9% 증가한 9만6178대, 6만9228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GM대우(5만7158대)와 르노삼성(8951대)은 라세티프리미어와 신형 SM3의 본격적인 수출, QM5의 수출물량 증가로 각각 81.3%, 133.3% 증가했다.

쌍용차는 중남미 수출오더 증가와 러시아 수출 재개로 전년 대비 576.1% 증가한 4138대를 수출했다.

한편, 5월 국내차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한 11만6253대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회복 및 신차효과, 잠재대체수요 확대는 지속됐으나, 지난해 정부의 노후차 지원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로 전년 동월대비 22.7% 감소한 4만9228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K5, K7,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신차의 판매호조로 5.0% 증가한 4만14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뉴 SM5 등의 판매호조로 16.9% 증가한 1만3503대를, GM대우는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판매호조로 25.6% 증가한 1만246대를 팔았다.



지난달 30일까지 등록된 수입차는 6812대로 전년 동월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최대실적을 기록한 지난 4월(7886대) 대비 13.6%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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