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5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02억2000만 달러로 전달 말(2788억7000만 달러)보다 86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감소폭으로 따지면 리먼 사태 직후인 2008년 11월(117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폭이다.
이 기간동안 유로화는 유로당 1.3307달러에서 1.2303달러로 7.5% 평가절하 됐다. 파운드화도 같은 기간 동안 파운드당 1.5301달러에서 1.1534달러로 5.0% 가치가 낮아졌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미국 국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 2352억 달러 (87.0%),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예치금 304억 달러(11.3%), 특별인출권(SDR) 36억2000만 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9억3000만 달러(0.3%), 금 0.8억 달러(0.03%) 등이다.
금의 경우 매입가를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시세 상승에 따른 평가 차익은 외환보유액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4월말 현재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타이완 인도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2조4471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도 1조469억 달러로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