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 집중 역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6.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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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영업점 역량 극대화 필요 강조

은행장들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영업 일선에 나선 직원들에게 연체율을 비롯한 각종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다.

은행장들,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 집중 역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1일 오전 월례조회를 열고 "위기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두려움이지만 준비된 자에겐 언제나 새로운 기회였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선 현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섬세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영업 환경이 갑작스럽게 변할수록 고객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적합한 대안을 찾자는 의미다.

이백순 행장은 또 "최근 대외적으로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외화유동성과 건전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어오면서 외부의 충격에 철저히 대비하고 체질개선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성공은 언제나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온 사람들의 몫이었다"며 "아무리 파도가 거세더라도 위대한 1등 은행이라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 집중 역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이날 오전 '은행장과 대화' 시간을 갖고 직원들에게 "상반기 결산에 앞서 무엇보다도 연체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며 "본부 부서를 중심으로 부실자산에 대한 과감하고도 신속한 정리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영업점에선 지점장 책임 하에 연체관리에 만전을 다해야한다"며 그간 은행권 전반에 나타난 연체율 부문 관리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 또 "1만5000여 임직원 모두가 우리나라 1등 은행을 향한 꿈을 공유하고, 그 목적을 향해 결집된 힘을 발휘한다면 그 어떤 불가능도 없을 것으로 확신 한다"며 "성공적인 상반기 마무리를 위해 남은 한 달 동안 투혼과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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