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 금융당국이 공개를 촉구하는 이유는 은행의 내성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 시장의 신뢰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 은행들의 회계 장부안에 그리스 스페인 국채 등 잠재적 불안자산이 포함돼 있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은행감독기관들은 지난해 유럽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올해도 다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개별은행에 대한 결과 공개는 거부해 왔다.
유럽연합(EU) 관계자는 “개별국가의 금융당국이 이미 은행의 건전성을 잘 알고 있다”며 조사 결과 공개의 무의미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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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독일 당국자는 미국의 테스트 결과 촉구가 인기를 노린 행위 그 이상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프랑스는 공개를 지지하는 편이다.
한편 스트레스 테스트는 G20 아젠다의 다른 주요 의제와도 연관이 있다. G20 회의에서는 재정건정성 강화와 함께 은행 보유액 규모에 대한 엄격한 국제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다른 G20 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규칙이 올해말까지 합의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앞서 2009년 미 금융당국이 19개 주요 미국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했을 당시 10개 은행이 대차대조표를 메꾸기 위해 총 75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자본확충이 뒤이었고 이것이 미국 금융 회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