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보이는 첫 번째 공식은 ‘딱 맞는 옷만 입어라’이다. 당연한 말 아닌가? 몸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은 당연하다. 기왕에 돈 들여 옷을 사면서 맞지 않는 것을 고를 이유가 없다. 과연 그런가? 과연 모두들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옷을 사러 갔던 경험을 떠올려 보자. 색깔이며 재질, 디자인까지 맞춘 듯 마음에 쏙 드는데 사이즈가 없다면? 그런 경우에 “별로 크지 않다.”며 “이 옷은 살짝 크게 입어도 괜찮다.”는 점원 말에 솔깃해서 사버린 일이 있다면 이 공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길고 얇으면 더 젊게 보인다
# 몸은 입체다, 어떤 몸매든 라인이 있다
딱 맞는 옷을 입으려면 본인의 사이즈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슬프게도 많은 한국의 남성들이 자기 사이즈를 모른다. 셔츠는 95, 허리는 33. 이런 식으로 숫자는 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그 숫자가 뜻하는 바를 알려 하지 않는다. ‘100이면 보통이지’ 정도의 수준이다. 더욱 불행한 건 아내가 사다주는 옷만 입기 때문에 그런 숫자마저도 대지 못하는 경우다. 분명 아내들은 가장 멋진 색, 가장 멋진 디자인과 최고의 브랜드를 섭렵해 옷을 골라오겠지만, 정작 그 옷은 당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 이런 낭패가 없다.
내가 만난 남자들 백이면 백, 자기 사이즈를 알고 제대로 된 옷 한 번 입고나면 달라졌다. 일단 옷을 고를 때 적극적이 된다. 아내가 골라준 옷 적당히 입지 않는다. 아내와 함께 옷을 사러 가는 쇼핑을 즐기게 된다. 부부 사이에도 이쪽이 훨씬 좋다. 사이즈를 제대로 알고 옷을 입으면 멋지기만 한 게 아니다. 자세까지 교정된다. 뱃살에 신경 쓰고 식사를 조절하게 되고 멋져 보인다는 칭찬을 들으니 마음이 즐거워 절로 웃음이 난다. 헬스장에 가서 억지로 땀 빼는 것보다 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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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를 안다는 것이 도대체 뭔가.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해서 안다는 말이지 않는가. 내 몸은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몸은 시간과 함께 쉬지 않고 변한다. 체중계 위에 올라가고 거울을 보고 줄자를 들어 숫자로 보지 않으면 나라고 내 몸에 대해서 다 알 수 없다. 비단 몸만 그런가. 남은 고사하고 내 마음속, 내 머릿속도 오락가락할 때가 있다. 나에 대해서 똑바로 아는 것, 나를 그대로 인정하고 내보이는 것이 자신감의 근원이다. 당당한 사람이 가장 빛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젊음’의 가치다. 몸에 관심을 가질 것, 그 몸을 정직하게 드러낼 것, 그리고 당당할 것. 그것이 젊게 보이는 제일의 패션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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