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브랜드 수원서 대격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6.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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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SK·대우 등 이달중 4300가구 일반분양… 중견사들 시기 조율

↑ 수원에서 분양하는 권선자이e편한세상(위쪽)과 SK Sky VIEW ↑ 수원에서 분양하는 권선자이e편한세상(위쪽)과 SK Sky VIEW


이달 중 경기 수원에서 대형 아파트 브랜드간 대격돌이 벌어진다.

대림산업 (44,950원 ▲1,400 +3.21%)GS건설 (18,210원 ▼300 -1.62%)이 짓는 '권선자이e편한세상'과 SK건설의 'SK스카이뷰(Sky VIEW)'가 분양을 시작하고 6월 말에는 대우건설 (3,865원 ▼65 -1.65%)이 인계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STX건설, 벽산건설 (0원 %), 동문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도 수원에서 분양시기를 엿보고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전망이다.

이달 중 수원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일반분양만 약 4300가구.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첫 테입을 끊는다. 수원권선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권선자이e편한세상'은 오는 4일 동수원사거리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9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지상13~15층 34개동 1753가구 규모로 이중 59~195㎡(이하 전용면적) 6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9㎡가 326가구로 가장 많다.



SK건설은 이달 11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공장 부지에 들어설 349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수원 SK 스카이뷰'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채비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40층 26개동, 59~146㎡로 구성됐다. 두 단지 모두 중소형 비율이 전체 가구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인계동에 최고 34층의 주상복합 190가구를 공급한다.

↑ 대우건설이 스카이워크와 브릿지 설계 등 랜드마크로 짓는 수원 인계동 주상복합(왼쪽)과 SK건설이 제공하는 플러스알파존↑ 대우건설이 스카이워크와 브릿지 설계 등 랜드마크로 짓는 수원 인계동 주상복합(왼쪽)과 SK건설이 제공하는 플러스알파존
이처럼 대형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자존심을 건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넓은 주거공간 제공, 분양가 낮추기, 고급화 등으로 수요자 관심끌기에 나섰다. '권선자이e편한세상'은 최대 2m 폭의 광폭 발코니를 설치해 확장시 주거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90만원 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실시키로 했다.



SK건설은 아파트 내부의 안방과 거실 사이, 주방 옆에 '플러스알파존'을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자녀 공부방, 놀이방, 서재, 휴게실, 정원 등으로 꾸밀 수 있는 공간으로 주택 유형별로 최대 2개의 방이 추가로 생긴다. 분양가도 낮출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3.3㎡당 평균 1200만원에 분양가를 제출했지만 1100만원 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스카이 파크와 브릿지 설계 등 첨단시설을 갖춘 고품격 랜드마크로 차별화에 나섰다.

중견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다음달로 미루고 분위기를 지켜보는 추세다. STX건설은 수도권 첫 사업인만큼 내장재 등 고급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영통구 망포동 현진에버빌 사업장을 인수해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권선구 입북동에 '서수원 블루밍 레이크' 1단지를 공급한 벽산건설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 2단지 분양일정을 미루고 중소형 단지로 설계변경 중이다. 당초 계획했던 746가구에서 800여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문건설은 7월 말 쯤 율전동에서 6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균관대와 가까운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대부분 중소형 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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